삼성전자 해외법인장등 두둑한 스톡옵션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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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해외법인장들이 '설 보너스'로 스톡옵션을 두둑이 배정받았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미총괄법인 대표인 오동진 부사장을 비롯 대부분의 해외법인장들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배정받았다.
특히 1만주 이상을 받은 27명의 임원중 해외근무자가 19명을 차지했다.
이는 이상배 수원지원센터 부사장 등 본사근무자 5명과 비교하면 4배나 많은 숫자다.
나머지 3명은 구조조정본부 소속 임원들이다.
미국 총괄법인을 비롯 중국과 유럽본사의 핵심 임원 대부분이 1만주 안팎의 스톡옵션을 받았으며 헝가리 일본 등 주요 국가의 법인대표들도 5천∼7천주씩을 받았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해외법인 근무자들도 본사의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이들에게 우선권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외에서 삼성제품을 판매해온 일등 공신들이지만 스톡옵션이라는 '과실'배분에서 소외돼 온 것을 보상해준 셈이다.
한편 삼성그룹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임원이 된 데이비드 스틸 상무보도 미래전략그룹에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5천주의 스톡옵션을 배정받아 확실한 '삼성맨'임을 입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