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증시 유망株-건설] '현대건설' : (애널리스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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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해체과정에서 불거진 현대건설의 유동성위기는 채권금융기관의 차입금 출자전환과 회사채 만기연장으로 일단락 되었다.
금년 초까지 출자전환된 규모만 하더라도 총 2조9천억원에 달한다.
또 하이닉스반도체의 LG반도체 인수대금에 대한 현대건설의 지급보증 3조1천억원중 2천억원은 이미 해소되었고 잔액 1천1백억원도 올해 6월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는 총 9백70억원 가량인데 이중 일부에 대한 출자전환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예상되는 순이익규모만 해도 이를 모두 상계하고도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회사채 만기연장 시한인 2004년까지는 유동성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작다고 하겠다.
2000년에 이어 지난해 결산시에도 추가로 공사미수금,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대폭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유동성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및 수주실적이 국내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말 수주잔액은 18조6천억원이 넘어 3년 치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햇동안 건축과 주택부문의 신규수주량이 전체 신규수주량의 70%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원래 업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위기로 타격을 입은 주택시장에서의 브랜드인지도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년부터 주택부문의 이익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주택건축시장에서는 제품차별화가 이익창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획력의 우위를 가진 현대건설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6백%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부채비율이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꾸준하게 일정규모 이상의 이익을 실현해야만 한다.
현대건설은 부실요인의 해소로 올해부터는 매출액 대비 5~6%인 3천~4천억원의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결과 만기연장된 회사채 총액 1조 2천5백55억원의 상당부분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