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시장분위기를 바꿨다. 이견을 보여온 인수가격 절충에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매각대금으로 받을 마이크론 주가의 기준일 결정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 매각대금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받기 때문에 기준일 설정에 따라 배당주식 수가 달라지게 되고 향후 매각 후 기대되는 주가 상승 시 차익이 변하기 때문이다. 주가는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오후 들어 전해진 낭보에 급등세로 돌변했다. 전날보다 190원, 8,12% 높은 2,530원을 기록했다. 거래가 급증, 전날의 두 배에 가까운 1억6,154억만주가 손을 옮겼다. 주가 기준일 선정이 새로 제기된 것이 아니라 이미 협상 초기부터 논의된 문제며 채권단과 마이크론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에서 완전타결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