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일 작년말 현재 외국인이 가진 상장주식은 시가총액의 36.6%인 93조6천982억원 어치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88조9천5억원어치는 주식시장에서, 5조4천77억원 어치는 직접투자를 통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보유주식의 56.7%인 50조6백60억원 어치는 미국계 자금이, 11.4%(10조9백54억원)는 영국계가 갖고 있다. 이어 4.8%(4조2천61억원)는 룩셈부르크,3.6%(3조1천489억원)는 싱가포르 자금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매매패턴이 미국 증시에 연동되는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절반이상이 미국계인데서 비롯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은 직접투자분이 1조7천6백15억원, 주식투자분이 3조6천98억원 등 총 5조3천7백13억원에 달했다. 전체의 42.9%는 미국계 자금 소유였다. 영국계 자금은 12.6%, 룩셈부르크 자금은 6.9%, 말레이시아 자금은 5.2%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거래소시장의 외국인 매매회전율은 1백19.8%로 시장 전체 매매회전율 5백99.0%에 비해 크게 낮았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