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630억원 가량 나오며 지수관련주를 눌렀다. 외국인과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매물 소화에 기여하는 양상이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727.19로 전날보다 0.52포인트, 0.07%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04포인트, 0.06% 하락했다. 삼성증권 유욱제 선임연구원은 "뉴욕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심리가 안정됐다"며 "프로그램 차익잔고가 미미해 연휴 이후 옵션만기일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어제 지수가 횡보 이후 하락하면서 해외악재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기간조정 국면으로 보고 물량털기보다는 매수시기를 늦추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권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체로 1% 안팎 내렸다. 포항제철, 조흥은행, 강원랜드, CJ엔터테인, 안철수연구소 등은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과 425억원 가량 동반 순매수인 반면 기관은 530억원 순매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