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대 합격자의 등록률도 대부분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재 2002학년도 대입합격자 최초 등록현황을 집계한 결과, 경상대는 합격자 3천265명 가운데 2천285명이 등록해 70%, 경남대는 3천777명 가운데 2천587명이등록해 68.5%의 등록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80.8%(경상대)와 84.3%(경남대)보다 모두 10%포인트 이상 낮아진것이다. 인제대는 75.5%의 등록률로 지난해보다 7.6%포인트 낮아졌고 창원대는 48%의 등록률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전북대의 경우 총 3천847명 모집에 2천693명이 등록을 마쳐 지난해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전주대와 우석대는 각각 1천353명과 1천536명이 등록, 지난해에 비해 10.8%포인트와 10%포인트 떨어졌다. 원광대와 군산대도 각각 9%, 6%포인트 감소했다. 경북대는 합격자 4천699명중 4천111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작년보다 0.2% 포인트하락한 87.6%로 나타났다. 영남대는 합격자 5천440명 가운데 3천799명만이 등록, 등록률이 지난해에 비해 3% 포인트 떨어진 69.8%에 그쳤다. 대구대는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73.4%를 기록했으며, 대구가톨릭대는 52%에 그쳤다. 충남대의 경우 4천525명의 합격자 가운데 3천724명이 등록, 82.3%의 등록률을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차 등록률에 비해 8.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충북대도 3천642명 중 3천12명(등록률 82.7%)이 등록하고 630명이 등록을 포기,지난해(90.7%)보다 낮아졌다. 또 목원대 75.2%(지난해 81.9%), 배재대 72.2%(73.9%), 한남대 75.4%(83.7%),대전대 63.7%(73.0%), 청주대 74.1%(84.4%) 등 충청지역 대학 합격자들의 1차 등록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올해 수능 점수가 낮아지면서 하향 안전 지원한 수험생들이 서울 및 수도권 등의 상위대학에 복수합격하자 이들 대학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추가 합격자를 인터넷 홈페이지와 ARS 등을 통해 서둘러발표하고 전화 등을 통해 등록 권유에 나서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는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 지원 추세로 복수합격자들의연쇄이동 현상이 예년보다 더욱 극심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황봉규.임청.문성규.변우열.정윤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