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 증시 약세를 받아 내림세로 출발했다. 종합지수는 엿새째 하향 곡선을 그렸고 코스닥지수는 2% 하락했다. 5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0.72포인트, 1.47% 내린 719.49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72.80으로 1.48포인트, 1.99% 내렸다. 월요일 뉴욕 증시는 나스닥지수가 19,00선을 내놓는 등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엔론 파장이 번지면서 회계 불투명이 확산됐다. 전날 20일선이 붕괴되면서 지지선을 잃어 버린 종합지수는 720선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매수 강도가 크지 않아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은행, 비금속광물, 화학업종 낙폭이 크다. 코스닥에서는 기타제조, 반도체업종이 올랐다. 하이닉스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등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디아이 등 반도체 관련주가 반도체 현물가 상승,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상향 등으로 강세다. 지수관련주는 SK텔레콤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을 뿐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항제철, 신한지주, 현대차,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