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주식시장 약세로 하락세를 이었다. 4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2.98%를, 5년 만기 수익률은 0.08%포인트 하락한 4.21%를 오후 3시에 기록했다. 10년 만기는 4.90%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렸으며 30년 만기는 5.35%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은 기업 회계의 불투명성이 다시 부각되며 급락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2%, 2.91%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올해 안에 경기가 극적으로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경기 조기 회복 기대감을 꺾으며 채권 매수세를 유인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5월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1.810을 기록했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가 1.75%임을 고려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25% 이하로 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