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럽증시는 미국 증시가 1월중 고용지표에 대해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약보합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국가별로 런던 FTSE 100지수는 전장 대비 24.90포인트(0.48%) 상승한 5,189.70에 마감됐으나 독일 DAX는 전장보다 2.93포인트(0.06%) 내린 5,104.68, 프랑스 CAC40지수도 6.31포인트(0.14%) 떨어진 4,455.56에 각각 마쳤다. 석유 및 기술 관련주들은 이날도 장초반부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나갔지만 오후 들어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매수에 나섬에 따라 상승세가 한풀 꺽였다. 최근 2주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석유관련주들은 이날 쿠웨이트 정유시설 폭발사고영향으로 유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네덜란드의 로열더치 페트롤리엄과 영국의 셸은 각각 1.6%씩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와영국의 BP도 각각 1.3%, 1.1% 오른 채 장을 마쳤다. 기술주 가운데 핀란드의 이동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는 이날 2.4% 올랐으며 프랑스 IT업체인 캡 제미니 등 주요 하이테크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 악화 경고로 전날 10%가량 하락한 스위스 라이프는 이날 보험주들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영국의 프루덴셜과 네덜란드의 에곤이 각각 4.2% 떨어졌으며프랑스의 악사도 2.9%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