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유·무상증자''등 코스닥시장이 호황을 누릴 때 각광받던 옛 테마들이 새롭게 부각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너지가 강해지면서 액면분할이나 증자를 실시키로 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올들어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공시한 기업은 3R 한국트로닉스 한단정보통신 코스프 등 4개사다. 케이알과 상신브레이크는 조회공시를 통해 액면분할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액면분할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액면분할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액면분할 내용을 공시한 3R은 장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지난 23일 현대시스콤 인수 및 합병계획을 발표한 뒤 약세를 보였으나 현대시스콤과의 합병추진,액면분할 등을 재료로 급등세로 반전된 것이다. 3R 관계자는 "유동성이 적고 액면가가 5백원인 경쟁업체들과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여 액면분할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단정보통신은 한림창업투자 보유물량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 해소와 액면분할 등의 재료에 힘입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트로닉스도 액면분할 공시후 사흘간 상승세를 나타냈고 케이알도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시와 함께 이틀간 올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