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민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사장(57)은 지하철 분야에서 ''혁신 CEO(최고경영자)''로 손꼽힌다. 지난 1999년 8월 서울지역 지하철의 후발 주자인 도시철도공사의 경영 개선을 위해 부임한 홍 사장은 새로운 경영 실험에 계속 도전해 왔다. 2000년 8월에는 세계 최초로 지하철을 각종 ''문화열차''로 꾸며 시민들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5호선의 ''산타열차'', 7호선의 ''달리는 문화예술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CNN 로이터 NHK 등 외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져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홍 사장은 또 지하철의 안전 정시운행 방침을 확고히 지켜나가면서 지하철내에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같은 경영혁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00년과 2001년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하는 지하철 분야 국가고객만족도에서 도시철도공사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