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옵션은 시장개장 첫날인 28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위주로 매매가 형성됐다. 전체 거래량은 780계약, 거래대금은 1억7천400만원에 그쳤으며 미결제약정은 690계약이었다. 거래 첫날인만큼 투자자들이 적극참여하기보다는 `분위기 파악''에 주력했으며 거래대금 비중은 외국인이 46.3%로 가장 많았고 개인투자가들이 27.4%에 달했으며기관은 증권사만 참여한 가운데 20%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투자자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에 콜 옵션을 주로 매매했으며 거래가 활발치않자 유동성 확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매매가 이뤄지는 종목으로만 몰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364계약 매매되며 전체 거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등가물인 행사가격 32만5천원짜리 3월 만기 콜옵션이 275계약 거래되며 프리미엄이2만8천200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콜 옵션만 145계약 매매됐고 등가물인 6만2천500원짜리가 38계약 매매된데 비해 6만5천원짜리가 71계약이나 거래됐다. 또 SK텔레콤은 외가격인 31만2천500원짜리 콜옵션만 253계약 매매됐고 한국통신공사 15계약, 한국전력 2계약, 현대차 1계약씩 거래됐으며 포항제철은 매매가 이뤄지지 못했다. 매매 첫날인데다 종목 수가 다양한 탓에 개인들의 경우 현대차 행사가 3만원짜리 3월만기 콜옵션을 3만원에 1계약을 매매하는 등 실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문하는 과정에 행사가격과 프리미엄을 혼동해서 쓴 것으로보인다"며 "이같은 실수를 노린 주문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말했다. 대투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개장 초인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출발한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