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각시킴으로써 최근의 금리인하 추세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경제전문통신사인 AFX가 최근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중 비농업부문 취업자수(Non- Farm Payrolls)는 2만6천명으로 지난달의 12만4천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실업률도 지난달의 5.8%에서 5.9%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업체들이 경기회복을 확신할때까지 재고용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해고자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어 고용시장은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또 4.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연율환산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는재고감소에 따른 것으로 재고항목을 제외할 경우 1.8%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최악의 경기후퇴국면은 지난 것으로 풀이됐다. 컨퍼런스보드(CB)가 오는 29일 발표예정인 소비자신뢰지수의 경우 95.7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도지난달의 41.4에서 44.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미국 공급관리연구소(ISM,옛 NAPM)가 작성하는 서비스산업 지표인 ISM비제조업지수도 49.7을 기록, 기준점인 50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12월 건설투자와 1월 자동차 판매도 증가가 예상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사정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BS워버그 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들어 각종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더 놀랄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카이은행의 로버트 맥기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지표가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경기후퇴국면이 이미 끝났거나 끝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월스트리트의 대형 국채딜러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2명이 이달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FF) 금리가 종전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