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몽에 시달리던 호나우두(인터 밀란?사진)가 2년4개월 만에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월1일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18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월7일 치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호나우두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엑토르 쿠퍼 인터 밀란 감독과 호나우두 차출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그 역시 동의했다. 호나우두의 사우디아라비아전 출전은 1백% 확실하다"고 말했다. 호나우두의 대표팀 복귀는 99년 10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호나우두는 2차례의 무릎인대 파열로 2년여간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부상을 털고 소속팀에 복귀,이탈리아 프로축구 베로나전에서 2골을 몰아넣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피아센자전에서 다시 종아리 근육을 다쳐 1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이번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호나우두는 주말 열리는 베네치아전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주 소속팀의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한 호나우두는 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몸 상태는 최상이고 감독이 원한다면 베네치아전에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