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보합권 복귀, "주가와 연결고리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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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좁혔다.
그동안 주가가 경기 회복 여부에 초점을 맞추며 등락했으나 최근 들어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이자 채권 수익률도 주가와는 거리를 두려 시도하는 모습이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오후 들어 전날과 같은 6.05%에 매도 호가가 나왔다.
오전중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을 때 금리는 6.09%까지 상승했었다. 오후에 주가 상승폭이 2% 내외로 확대되자 오히려 상승폭을 좁혔다. 3년 만기물 금리가 6%선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을 시장 관계자들이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5년 만기 2002-2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85%에 거래됐다. 오전 고점보다는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금리가 하락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힘들다.
국채 선물은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가 다시 하락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3월물 103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3월물은 0.09포인트 오른 103.17에 거래됐다. 오후 한때 103.21까지 올랐었다.
금리가 하락하려는 시도를 이어갈지 미지수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2002-1호 위주로 매수세가 몰려 이 종목의 금리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지만 "매수세가 다른 종목으로까지 이어지기는 힘들어 다시 상승 전환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