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객선 이용 승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내국인 68만7천명, 외국인 38만8천명 등 모두 107만5천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99년도의 99만9천명보다 7.6% 증가한 인원이다. 항로별로는 한-일 항로에서 55만9천명, 한-중 항로에서 51만6천명이 각각 여객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부는 여객수 증가에 대해 지난해 4월 부산-하카다(博多) 항로에 고속 여객선이 투입되고 중국과 평택을 연결하는 신규항로 개설로 관광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상반기까지 신규항로 개설 및 여객선 추가 투입이 예정돼 올해 여객선 이용 승객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부두와 터미널 등 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