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8:40
수정2006.04.02 08:43
두산그룹이 인재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직원들의 직급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22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최근 수립한 신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순인 직원들의 5단계 직급 체계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그룹측은 대리 과장 차장 등의 중간 직급을 아예 없애 능력에 따라 사원에서 바로 부장직급을 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직급 축소 범위와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며 "연공서열제를 폐지하는 대신 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행 직급 체계로는 사원에서 부장까지 근속 승진하는 데 15∼20년 소요되나 직급이 축소되면 그만큼 승진 소요기간이 단축되고 직급에 따른 연봉차도 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직원들의 직급 축소에 앞서 이미 이사 이사대우 직급을 없애고 상무로 통합,시행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