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 대한항공 삼보컴퓨터 INI스틸 등이 투자유망 종목으로 분석됐다. 이들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가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22일 "ROE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종목이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ROE 증가율을 나타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올해 ROE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한화석유화학 데이콤 대한항공 삼보컴퓨터 INI스틸 SK 삼성전기 한일시멘트 한진 삼양사 SK글로벌 LGCI 삼성엔지니어링 두산 화인케미칼 코리아써키트 등이 꼽혔다. 현대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지난해까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이익창출능력이 크게 개선된 ''턴어라운드형'' 기업이 대부분"이라며 "특히 그동안 실적악화 국면을 지나면서 주가도 크게 하락한 만큼 가격메리트도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최근 조정국면 속에 저가매수 세력이 유입되면서 가격메리트가 있는 이들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시중금리수준인 7%가 넘는 ROE를 기록하는 기업들은 중장기적인 투자종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 용어풀이 ] ROE(자기자본이익률)=기업이 1년간 벌어들이는 순익이 자기자본 대비 어느 정도에 달하는가를 경영분석지표중의 하나다. 자기자본이 1백억원인 기업의 ROE가 10%에 달했다고 치면 연간 10억원의 순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ROE 증가율이 높다는 뜻은(자본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 기업의 순이익이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