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고려 시대에 다리밑 생활을 하던 고아의 삶을 그린 어린이 이야기 책이 21일 미국 도서관 협회(ALA) 연례총회에서 미국 아동문학 최우수상을 받았다. 린다 수 박씨가 쓴 ''단 하나의 도자기''란 제목의 이 책은 이날 미국 아동문학에 가장 탁월한 기여를 한 작가에게 매년 수여되는 ''뉴버리 메달''을 차지했다. 이 상은 18세기 영국 서적상 존 뉴버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작품은 다리 밑에 살며 이웃 도공 마을에 매료한 고아에 관한 이야기다. 뉴버리상위원회 위원장 캐슬린 오딘 여사는 "도공의 꿈을 추구하는 고아 소년의 결심과 용감성은 독자로 하여금 용기와 자긍심 그리고 인내가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고 커다란 행복을 가져오는지 생생히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