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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헤란 밸리 24시] "직원들 氣 살려주자"..잇단 벤처비리로 사기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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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 데이콤빌딩에 있는 인터넷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 사무실에 들어서면 손 모양을 본뜬 은회색 조형물들이 벽면에 나란히 걸려 있다. 유명인사들의 핸드프린팅이라고 짐작하면 오산이다. 바로 우수사원들의 핸드프린팅을 전시해놓은 "명예의 전당"이다. 다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기별로 우수사원과 우수팀을 선정,거액의 상금을 주고 "명예의 전당"에 수상자의 핸드프린팅을 헌정하고 있다. 첫 영예는 대표 서비스인 한메일을 운영하는 메일팀(9명)과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경영지원본부 김태훈 사원에게 돌아갔다. 김태훈씨는 "핸드프린팅을 올리고 나니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 뿐이 아니다. 가뜩이나 IT경기가 침체된 터에 최근 벤처 관련 비리사건이 줄을 잇자 IT벤처업체들은 위축되어 있는 사원들의 기를 살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포상 규정을 신설하는가 하면 사원 재교육을 강화하는 등 각종 묘안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살리기 전략은 자기계발 지원이다. 야후코리아는 지난달 4일부터 일주일에 두번씩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한희철 법무담당 이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5개월 과정의 미국법 강좌를 열고 있다. 회사에서 교재비도 지원해준다. 온라인게임업체인 CCR는 주5일근무제를 도입하고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메일솔루션업체인 나라비전은 사원들이 "학습조직"을 만들면 세미나 연수 등에 필요한 비용 1백만원을 지원하고 학습조직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사업에 채택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한다. 포털업체 NHN은 올해부터 취미동아리를 적극 지원키로 하고 동아리 회원 1명당 월 1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다. 동아리가 특별 행사를 열면 지원금도 준다. 이 덕에 올들어 NHN에는 십자수 여행 게임 등 10여개의 동아리가 생겨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직원화합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중계기 개발업체인 위다스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회사 근처 맥주집에서 "호프데이"를 연다. 바닷가재 사이트 바이킹앤닷컴은 직원의 생일에 바닷가재 요리사 출신인 김중만 사장이 직접 나서 바닷가재 요리를 생일파티장에 보내준다. NHN의 이해진 사장은 "그동안 각종 어려움을 딛고 이겨낸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사기진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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