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쿠폰, 이젠 휴대폰으로 받자..모바일 전자상거래 활성화 촉매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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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쿠폰 시장을 잡아라"
이동통신 업체들이 모바일 쿠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수익성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쿠폰 서비스를 통한 유인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휴대폰 무선 인터넷 서비스로는 아바타(분신),벨소리 다운로드,e메일,문자메시지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무선 인터넷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업체들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로는 전자상거래나 금융거래가 꼽히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 가입시 경품 형태로 지급하는 쿠폰을 모바일 기기와 연계해 발행하면 휴대폰으로 물건을 사는 관행이 더욱 빠르게 정착될 수 있고 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타겟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도 확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종이로 발행하던 할인 쿠폰을 "네이트"상에서 모바일 바코드로 구현,온.오프라인에서 사용이 가능한 쿠폰을 서비스(서비스명 쿠팩)하고 있다.
쿠폰을 확보하면 휴대폰을 통해 할인권,시음권,시사회권,상품권,무료이용권 등 미리 정해진 용도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바코드는 캐릭터 파일 형태와 마찬가지로 휴대폰 안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011,017)은 특히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과 함께 쿠폰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제조업체와의 제휴나 가맹점 모집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뉴코아 킴즈 24개,한화유통 37개 등 총 61개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올해안에 OK캐쉬백 가맹점 1천5백여개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광고업체와 손잡고 자체 보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KTF(016,018)는 모바일 쿠폰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업체를 선정해 조만간 쿠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가맹점을 확보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LG텔레콤(019)은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와 카드사에서 부가적으로 쿠폰을 제공하는 업체로 이원화했다.
음식점 카페 쿠폰,연극 뮤지컬 등 공연 관련 쿠폰과 나이트클럽 쿠폰 등이 제공되고 있다.
고객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www.ez-i.co.kr)에서 쿠폰을 신청하면 쿠폰 바구니에 저장했다가 해당 사용 장소에서 이를 보여주고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쿠폰을 확보하면 미용실 음식점 스키장 꽃배달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은 아직까지는 대형 유통업체나 패스트푸드점 등이 적극 참여하지 않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쿠폰 사용 빈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특수한 방법의 쿠폰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다각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