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명성황후"에서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이미연이 2월말을 전후해 드라마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40대이후의 명성황후 역은 이미연을 대신해 다른 연기자가 맡게 됐다. KBS는 20일 "당초 80회분에 출연하기로 했던 이미연이 영화및 CF 촬영 등을 이유로 계약연장에 합의하지 않아 다른 연기자를 명성황후로 기용하기로 했다"면서 "드라마 기획 당시부터 3명의 연기자가 명성황후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어린 명성황후를 연기한 문근영,20~30대 명성황후로 등장하고 있는 이미연의 뒤를 이을 "3대 명성황후"로는 현재 여러 연기자가 물망에 올라있는 가운데 지난 99년 KBS 1TV 대하사극 "왕과 비"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 준 탤런트 최명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