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일간신문 미술담당 기자들이 추천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2002,한국미술 향방과 검증''전이 23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태평로 1가 서울파이낸스빌딩 지하에 있는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이 기획전에는 중견작가 조부수 이석주 석철주 지석철 김창렬 이정연 정현숙 황주리를 비롯해 신예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김찬일 손진아 김성민 양대원 등 작가 20명의 평면 입체 조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국내외에서 31회의 개인전을 가졌던 조부수씨는 화려한 색상에 우주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꿈꾸는 코스모스''를,선미술상 한국미술작가상 등을 수상한 이석주씨(숙명여대 교수)는 극사실주의 작품인 ''서정적 풍경''을 각각 선보인다. ''지워서 그리는''작가로 불리는 한국화가 석철주씨(추계예술대 교수)는 캔버스에 흰색이나 노랑색 등을 칠해 말린 후 검은색을 덧칠하고 검은색이 채 마르기 전에 맹물을 묻힌 동양화 붓으로 들꽃 등을 그린 ''생활일기''를 내놓는다. 제8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과 석남미술상을 수상한 지석철씨(홍익대교수)는 연필로 돌과 의자 나뭇잎을 세밀하게 묘사한 극사실주의 작품 ''부재''를, 선미술상과 석남미술상 수상작가로 뉴욕에서 활동중인 황주리씨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독특한 필치로 그린 ''식물학''을 각각 내놓는다. (02)774-1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