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이 논의중인가운데 KOTRA가 전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KOTRA는 이달 30일부터 3일간 서울, 부산, 대구에서 대 아프간 수출 경유지인 파키스탄의 유력 바이어 29명을 초청, 순회 수출상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이어들은 레만그룹 등 아프간통과무역협정(ATTA)을 이용해 아프간과 교역활동을 벌이고있는 대표적인 파키스탄 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ATTA는 내륙국인 아프간이 물자 수입을 위해 파키스탄과 지난 65년 체결한 협정으로, 파키스탄을 거친 수입물품을 무관세로 아프간까지 들여올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아프간 수출입의 상당 부분이 이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전후 복구 시장에 대한 한국상품 진출의 계기를마련하고 국제사회의 원조이후 본격 확장이 예상되는 아프간 소비재 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의 주요 대상품목은 섬유, 직물, 신발, 담요 등 생활용품으로 재고품 등 가격이 싼 물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다고 KOTRA는 설명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오는 21∼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아프간 부흥 각료회의''를갖고 복구 지원에 대한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우리나라도 수억달러 규모를 지원하는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