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전지역에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의 잇단 입점으로 유통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 유통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강좌를 개설하는 등 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올해부터 사내 직무강좌를 66개에서 87개로 21개 늘리고 교육 대상도 종전의 특정 직급에서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각종 교육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대리급 이하 직원들도 올해부터 공정거래법과 상품.재고관리, 신용카드, 수표.상품권 취급 등 5개 공통과정은 물론 영업효율 분석, 유통회계, 광고.판촉 등 21개 강좌를 추가로 수강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강좌는 백화점 최고 관리자와 영업팀장 뿐 아니라 일반사원들도 강사로 참여하는 등 능력 위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올해부터 전 직원들에게 소방교육 및 전산교육, 서비스 친절교육, 상품관리교육 등을 반드시 이수토록 하는 등 직원 교육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또 이 백화점은 전 직원들을 연 2차례씩 서울에 있는 인재개발원에 보내 전문및 친절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편 직원들이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분기별로 ''상품지식 발표회''를 열고 있다. 이 밖에 백화점 세이도 지난해까지 연간 2차례에 그쳤던 직급별 교육을 올해에는 4차례로 늘렸으며, 직원들에 대한 전문 및 친절 교육을 책임질 ''사내강사'' 육성에 적극 나서는 등 지역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직원 재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통도 이제 전문성을 띠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직원 재교육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