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 총연맹 등 40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장애인인 이희원 전 의무과장을 충북 제천시 보건소장 임용에서 탈락시킨 권희필 제천시장을 상대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단체와 종교.사회.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천시장 장애인 차별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실무근의 소명자료를 제출하며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제천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이씨를 다시 보건소장으로 임용토록 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17일 제천시민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번 사건이 이씨 개인의 문제가 아닌 장애인 차별이라는 인식 아래 점차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이 사태를 조사 중인 인권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충북도 자체 감사 결과 ''절차상 잘못이 없다''거나 ''이씨의 능력 부족과 근무 태만''이라는 제천시의 소명자료는보건소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점이 밝혀져 명백한 장애인 차별행위"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