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국방조달본부에서 열린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의 기종선정을 위한 가격경쟁에서 4개 참여업체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1차 협상이 불발로 끝났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오는 24일 미 보잉(F-15K), 프랑스 다소(라팔), 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타이푼), 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가격경쟁을 실시하기로 했다. 채우석 국방조달본부차장은 "1차 가격경쟁에서 4개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국방부 조달본부의 목표가를 훨씬 초과해 협상을 중단했다"며 "오는 24일 다시 한번 가격경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