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와 현대정유는 공동출자로 설립한 넥스테이션을 통해 "주유소를 활용한 물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넥스테이션은 지난해 6월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등 3개 택배회사와 인터파크 바이엔조이 등 2개 전자상거래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백67개 주유소 및 충전소를 중심으로 1차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스테이션은 고객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넥스테이션 회원주유소 중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를 지정하면 가까운 주유소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없이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주유소는 고객이 주문한 물품이 도착하면 e메일이나 이동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해 고객에게 알려준다. 또 넥스테이션은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할 경우에도 물품을 수령한 주유소에서 반송할 수 있는 반송서비스와 택배로 다른 곳에 발송할 화물이 있을 경우에도 택배화물을 주유소에 위탁하는 집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넥스테이션은 인터파크나 바이엔조이 등과 같은 인터넷쇼핑몰에 오프라인 물류망인 주유소를 제공하고,택배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이중 대부분을 주유소에 넘겨준다. 주유소는 고객들의 방문율을 높혀 기름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데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넥스테이션은 향후 회원주유소 수를 늘려 서비스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제휴 쇼핑몰도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홈쇼핑 채널과 통신판매 업체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