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수급·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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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시장이 지난 주말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94%를 기록했다. 5년 만기 2001-10호는 5.74%로, 0.06%포인트 내렸다.
국채 선물도 사흘 연속 상승세다. 3월물은 전날보다 0.29포인트 오른 103.84를 가리켰다.
지난 주말 앨런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혀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한 데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로 출발해 채권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투신사 MMF 등으로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어 수급 여건도 시장 강세에 일조했다.
이날 실시되는 5년 만기 국고채권 입찰도 최근의 경향을 반영,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SK증권의 양진모 애널리스트는 "채권 시장이 과도하게 강하면 입찰에 소극적일 수도 있겠지만 12월 관망세를 보였던 기관들이 물량 확보 차원에서 입찰에 많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