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다시 133엔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33엔대로 치솟은 후 "최근 엔화 움직임은 다소 빠르다"는 일본 정부의 발언과 차익 매물 출회로 조정세를 보였던 환율은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다시 상승했다. 9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20엔 오른 133.03엔을 늦은 오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이 엔화가 140~150엔까지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데서 예상할 수 있듯 엔화 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0.20센트 하락한 89.10센트를 가리켰다. 이날 독일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9.6%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