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33엔 이상으로 급등, 3년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며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스테인레스 열연코일 판매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매출과 순이익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9일 달러/엔 환율이 일본 통화 당국의 약세 용인 발언에 따라 133.30엔대로 치솟자 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3.94% 하락한 12만2,0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엔이 차익 매물 출회로 132엔대로 복귀하자 주가 하락폭은 1.18%로 줄어 마감됐다. 원화 가치가 엔화를 따라 하락하기는 했지만 엔/원 환율이 여전히 990원 아래 머물러 일본 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로서는 수출 경쟁력 악화를 우려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한화증권은 이날 지난 1일분 출고분부터 스테인레스 열연코일 가격을 300계열의 경우 13만원, 7.9% 내리고 400계열은 3만9,600원, 4% 인하함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기존 예상치보다 9,816억원 적은 11조686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순이익 전망은 8,814억원으로 1,000억원 하향조정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