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개미핥기 16년만에 장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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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6년 서울대공원에 들어온 이후 16년간 총각 신세를 면치 못했던 큰개미핥기가 마침내 ''신방''을 꾸미게 됐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83년생 수컷 큰개미핥기 ''몽몽이''와 최근 들여온 아프리카 가나산 2년생 암컷 ''밍밍이''를 11일부터 같은 우리에 함께 머물도록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큰개미핥기는 아르헨티나 북부의 밀림이나 초원지대 등에서 서식하며 가늘고 긴 주둥이와 혀로 개미나 유충을 핥아 먹는 희귀동물.
국내에는 지난 86년 7월 미국에서 들여온 ''몽몽이''가 유일하다.
서울대공원은 오래 전부터 암컷 도입계획을 추진했지만 큰개미핥기가 국제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동물이어서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말 어렵사리 ''밍밍이''를 들여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