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껌 돌풍을 앞세워 매출 1조원를 넘긴다" 롯데제과는 2002년엔 전년대비 13% 성장한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제과업계에서 매출 1조를 돌파하는 것은 롯데제과가 처음이 된다. 롯데는 특히 올해에 시장점유율에서 건과와 빙과를 통틀어 40%까지 끌어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롯데가 제과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강력한 목표를 세운 것은 지난해 이룬 성과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해 매출 9천7백40억원(추정치)으로 2000년 8천8백10억원보다 10.5%라는 두자리 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성장률이 1%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성장세다. 특히 주고객층인 아동 인구가 줄어 침체기로 접어든 제과업계이 전반적인 분위기와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지는 성적표다. 롯데는 이를위해 지난해 과자에서 1천억 매출돌파(1천9억원)라는 신기원을 이룬 자일리톨껌에 대해 올해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매달 1백억원대의 매출을 넘겨 연간 1천5백억원이상을 판매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자일리톨껌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재편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쥔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와함께 지난해 일양약품으로부터 인수한 건강보조식품 제조회사 IYP&F를 적극 키우기로 했다. 롯데제과가 제과 한 한우물만 파왔던 데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회사 창립이래 처음.회사 관계자는 외형도 키우고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 제시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다소 저조했던 스낵과 비스킷부문의 제품력 및 마케팅력을 강화키로 했다. 유통채널별 관리체계를 확립해 효율적인 판매활동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작년 5백40억원이었던 투자액을 올해는 7백20억원으로 33%이상 늘여 제과 시장 전반의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통해 종합식품회사로서의 기반을 닦아나간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