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은 미국 파이얼패드를 포함,계열사에 대한 부실을 2001년 사업연도(2001년 1-12월)를 기준으로 모두 털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계열사와 관련된 전체 손실규모는 지분법 손실을 포함,4백억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새롬기술은 이를 통해 올해 순이익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롬기술은 7일 "계열사 적자로 인해 발생하는 부실을 작년 말 기준으로 일괄 정리하는 한편 계열사에 대한 추가 지원은 더이상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열사별 독립경영 원칙에 따라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새롬전자에 대해서는 1백37억원의 대여금중 61억원을 출자전환한데 이어 나머지 76억원은 채무 면제키로 했다. 또 33%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타운넷의 관리도 창투사인 새롬벤처스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타운넷에 빌려준 11억원의 대여금및 8억원의 담보제공 등에 관계없이 새롬기술은 단순 투자자 입장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1백%의 지분을 갖고 있던 새롬벤처스는 이미 브이넷벤처투자에 넘겨 지분 49%만 갖고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다이얼패드에 대해서도 4백만달러의 대여금을 출자전환한 뒤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와 관련된 손실은 지난 2000년 1백90억원(지분법 손실)에서 지난해에는 4백억원선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2백50억원대로 예상되는 지분법 손실 외에 새롬전자 채무면제 손실,새롬벤처스 합병손실,다이얼패드 법정관리에 따른 손실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1천6백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올해 전체 순이익을 손익분기점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올 하반기중 손익분기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