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반지''의 신비한 힘이 ''해리 포터''의 마법을눌렀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5∼6일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반지의 제왕」은 서울 68개 스크린에서 15만5천900명을 동원해 6일 현재 전국 누계 116만명(서울 39만7천명)을 기록했다. 러닝 타임이 3시간에 달하는 「반지의 제왕」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보다 하루 빠른 6일 만에 100만명 고지에 오른 것은 대단한 흥행 돌풍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최단기간 100만명 돌파 기록은 지난해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한 「조폭 마누라」의 5일이었다. 「해리 포터…」은 8만9천명에 그쳐 2위로 밀려났으나 서울 누계 135만명(전국332만명)에 이르러 외화 흥행사상 최고인 「타이타닉」의 200만명 기록에 차츰 접근하고 있다. 「두사부일체」(7만2천100명)는 서울 누계 95만6천200명으로 1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몬스터주식회사」(4만5천200명)와 「바닐라 스카이」(2만명)는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비독」(1만4천100명), 「화산고」(2천600명), 「이것이 법이다」(2천100명), 「와이키키 브라더스」(1천600명), 「원더풀 라이프」(1천84명)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