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음악감상회를 곁들인 이색 시무식을 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02년 시무식을 갖기로 하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목표 등을 설명하는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로 음악감상회를 갖는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초청했다. 레퍼토리는 '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 '카르멘'의 주요 곡. 이밖에 테마 무용, 레이저 쇼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4천여 임직원 전원이 참석한다. 행사 준비팀은 3천9백여개 좌석 외에 간이의자까지 배치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딱딱한 시무식보다는 문화행사를 곁들인 행사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신나는 일터만들기를 주제로 연중 캠페인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