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도체 랠리를 즐기며 고점을 다시 높였다. 종합지수는 730선에 올라섰고 코스닥은 75선에 다가섰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반도체 현물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하이닉스가 고정거래가격을 인상하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 껏 고조된 가운데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12월 세계반도체 매출이 1.6% 증가했다고 발표, 강세를 지원했다. 수요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면서 주요지수가 동반 반등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이상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8분 현재 730.04로 전날보다 5.09포인트, 0.70%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0.49 포인트, 0.66% 높은 74.96을 가리켰다.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하며 다시 16개월여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하이닉스가 3,000원선에 육박했다. 아남반도체, 주성엔지니어,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등 관련주도 강세를 잇고 있으나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한국전력, SK텔레콤, 포항제철, 휴맥스, 다음, LG홈쇼핑 등이 강세고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기아차, 엔씨소프트, 국민카드,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은 내림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