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제조업 경기 호전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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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경기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지난달 31일보다 0.13%포인트 오른 5.16%를 기록했다. 2년 만기는 0.15%포인트 상승한 3.20%를 가리켰다. 5년 만기는 4.48%로 0.15%포인트 올랐다.
이날 발표된 12월 ISM(옛 NAPM) 제조업 지수는 48.2를 기록,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전달 44.5는 물론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46을 크게 상회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지수가 기준점인 50 이하이기는 하지만 상승속도로 봐서 곧 이를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수는 지난 2000년 7월 이후 한번도 50을 넘지 못했다.
지난 연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주택 판매에 이어 제조업지수까지 호조세를 보여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