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업계가 새해부터 분유 관련 제품에 대한 광고규제가 강화된데 맞춰 제품명을 바꾸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부터 개정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시행돼 조제분유(생후6개월 이내용,통상 1,2단계)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명칭의 성장기용 조제식(3단계 이후),이유식등은 광고를 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지난 91년 모유수유 촉진을 위해 조제분유 광고를 금지하자 분유업체들이 비슷한 이름의 성장기용 조제식의 광고를 통해 사실상 조제 분유 광고를 해온데 따른 조치다. 이에따라 매일유업은 지난달 기존의 '매일맘마Q'3종을 '매일분유' 1,2(조제분유)와 '매일맘마QT' 3,4(성장기용 조제식)로,'앱솔루트'4종은 '매일분유S'1,2와 '앱솔루트'3,4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앞서 파스퇴르유업도 '골드뉴 로히트'2종을 '에메랄드'(조제분유)와 '다이아몬드','사파이어'등 3종으로 바꿨다. '아기사랑수'와 '임페리얼 드림'등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남양유업은 아직 새 이름을 확정하지 못한채 단계별로 남양분유 남양점프 등을 브랜드명 앞에 덧붙이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일동후디스의 경우도 '후디스 트루맘' 4종의 브랜드를 바꿔서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직 이름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분유 관련 제품은 인지도와 신뢰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올해는 제품들의 이름과 광고의 교체와 함께 업계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