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에 1조2,6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11월에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 KTF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일 2001년 말 현재 외국인 코스닥주식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매수규모는 1조2,638억원으로 지난 2000년 1조6,096억 보다 적었지만 최근 5년을 비교해 볼 때 최근 2년간 매수규모는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은 10.4%에 달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외국인은 2월과 5월, 7월 등을 제외하고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1월과 10월에 각각 2,298억원과 2,74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11월에는 3,048억원의 순매수로 연중 가장 많은 매수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30사에 대한 시가총액 비율은 전체의 54.28%인대 반해 외국인 보유금액은 외국인의 등록법인 전체 보유금액의 80.46%인 4조3,125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지난해에 KTF,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 순으로 사들였고 바른손, 한글과컴퓨터, 울트라건설 등 순으로 처분했다. 외국인 보유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 역시 1조4,000억원어치 이상 보유하고 있는 KTF로 나타났고 국민카드, LG텔레콤, 휴맥스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보유지분이 가장 많은 종목은 외국인 지분율이 93.75%에 달하는 케이디엠으로 드러났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