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2(KBS2 오후 9시20분)=프랑스에서 개봉 첫주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택시'의 속편.택시기사가 프랑스를 방문하는 일본 방위청 장관을 야쿠자로부터 보호하는 내용이 화려한 액션으로 펼쳐진다. 택시기사 다니엘은 여자친구 릴리의 집에 초대받았다가 일본 방위청 장관을 영접해야 하는 릴리의 아버지를 태운다. 다니엘은 마르세유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돼 있는 공항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고속으로 달린다. 프랑스 정부와 중요한 협정에 조인하는 임무를 맡은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테러 방지 및 진압에서 프랑스가 어떤 노하우를 갖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목적도 갖고 있다. 마르세유 경찰은 테러 진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이른바 '닌자 작전'을 준비한다. 경찰 일부가 갱단으로 가장해 일본 방위청 장관이 호텔로 이동하는 중에 가짜로 습격해 그 진압 과정을 직접 체험케 하는 것이 이 작전의 요지. □웨딩싱어(MBC 오후 11시55분)=대중음악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인 로비는 고향 마을 릿지필드에서 결혼식 피로연의 사회도 보고 노래도 하면서 살아간다. 어려서 사고로 부모를 잃고 누나 밑에서 홀로 크면서 늘 자신만의 따뜻한 가정을 꿈꿔오던 그는 고교동창인 린다와의 결혼을 목전에 두고 마냥 들떠 있다. 어느 날 그가 웨딩싱어로 일하는 연회장에 다정다감하고 깜찍한 처녀 줄리아가 웨이트리스로 들어온다. 증권 중개업자인 약혼자 글렌이 약혼한 지 2년이 넘도록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자 아예 그가 사는 릿지필드로 이사와 그곳에 취직한 것.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마음이 통한 로비와 줄리아는 서로 상대방의 결혼식에서 노래를 불러줄 것을 약속한다. 일주일 후 로비의 결혼식장.가난한 웨딩싱어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놓고 고민하던 린다가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자 로비는 깊은 상처를 받고 자학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