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진승현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김재환씨가 미국으로 도피한 것과 관련,"빠른 시일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김재환 해외도피에 따른 10개항 공개질의서'를 내고 "김재환씨의 해외도피는 현정권의 방조와 묵인하에 이뤄진 국민기만극"이라며 "하루빨리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대변인은 "김씨의 해외도피 바로 다음날 검찰은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재수사를 결정하고 김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관계당국은 인터폴 및 미국 당국과 협조해 빠른 시일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97년 당시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희씨 역시 조속히 송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