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는 증시활성화를 위해서는 구조조정의 마무리가 시급하며 코스닥은 시장투명성 제고와 수급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증권업협회가 최근 국내외 6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증권시장 전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증시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구조조정의 조속한 마무리와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꼽혔다. 증권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49.8%가 국내외의 경제사정 악화를 들었고 미국 등 주요 증권시장 침체와 구조조정지연 등이 거론됐다. 코스닥시장의 문제점으로 55.7%가 시장투명성 부족을 지적했다. 코스닥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 진입 강화 및 신속 용이한 퇴출을 통한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9.2%에 달했다. 증시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47%가 기관투자자의 역할제고가 시급하다고 응답했고 43%가 기관이 단기매매에 치중, 시장안정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안정적 수요기반 확충, 기업 경영 투명성 제고, 투자및 거래관행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자본 유출입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의 안정성 약화, 증권시장의 해외시장 동조화 심화, 해외자본에 의한 국내기업 지배 등이 거론됐다. 국내 증권사는 외국 증권사에 비해 위험관리가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으며 영업력은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증권관련 제도의 변화 중 증권산업 발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채권시가 평가제 도입이 53.3%로 압도적이었고 랩어카운트와 개방형뮤추얼펀드 도입 등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