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의 절반 가까이(47.8%)는 다시 태어나면 현 배우자와 결혼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44.2%는 이혼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홍보처는 27일 전국 성인남녀 4천5백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의식·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3%는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혼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으며,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34.4%)'가 '반드시 해야 된다(30.1%)'보다 많아 전통적 결혼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배우자 선택조건(복수응답)은 '성격'(86%) '경제력'(40.5%) '자라온 환경'(36.8%) 순이었다. 저금리와 증시불황을 반영,여유자금이 있을 때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사람(61.9%)이 금융상품(26.9%)이나 주식(5.9%) 투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