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의 2001년 자금조달이 지난해의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이중 유상증자 감소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법인은 올해 4조4,229억원을 조달, 지난해보다 3조7,660억원, 46% 감소했다. 자금조달 내역으로 볼 때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유상증자가 1조 4,874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74% 줄었다. 반면 사채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비교적 활발해 2조 9,35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사채종류별로는 IMF 이후 신용도 하락으로 회사채가 3,700억원대를 기록, 비율이 지난해 47%에서 올해 13%로 급감했다. 이에 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지난해 2,500억원대에서 올해 1조1,000억원대로 대폭 증가했고 전환사채(CB)는 소폭 증가해 1조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소속부별로는 일반기업이 53%를 차지해 벤처 47% 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IT종합이 52.4%, 제조 22.8%, 건설 6.1% 순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