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2006년까지 10조7천억 투자 .. 스테인레스 설비확장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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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품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10조7천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80%는 설비 신예화와 스테인리스 설비확장 등을 위한 국내 철강부문에,15%는 중국·동남아지역에,5%는 에너지 등 미래성장사업에 투입된다.
26일 포철은 해외 경쟁업체의 통합화 추세에 대비,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기 5개년 경영전략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포철은 해외 철강업체들의 통폐합 등으로 미루어볼 때 자칫 원가경쟁력 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기 경영전략에 맞춰 마케팅,기술력,원가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우선 e-CRM(온라인 고객관리경영)을 통해 마케팅 능력을 높이고 자동차용 강판은 선진국 수준으로 기술 및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어 2005년에는 차세대 제철공법인 파이넥스 기술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파이넥스는 기존 용광로 공법보다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신공법이다.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PI(업무혁신) 2기 체제로 돌입해 6시그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포철은 투자 및 경영혁신 활동에 힘입어 현재 19조원인 기업 내재가치를 5년 후에는 35조원 수준까지 대폭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올 연 초 계획했던 33조원보다 2조원 늘어난 것이다.
유병창 포철 상무는 "세계 철강업계 변화추세 속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려면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유상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내년에 11조원의 매출액과 8천6백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11조8백84억원의 매출과 8천4백5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