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생화학 테러 등 비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등 내년에 중점 추진할 국방정책의 기본방향을 최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내년엔 안정적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반테러 지원이 군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으로 보고, '전쟁이외의 군사작전'(MOOTW)에 대한 개념과 교리, 계획, 조직, 장비 및 물자, 교육훈련, 인력개발 등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키로했다. 또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통한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추진 노력을 지속 전개하고,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따른 군사적 지원대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이밖에 남북간 군사적 대치와 화해협력이 병존하는 전환기적 상황을 감안, 변화된 안보환경에 부합된 장병정신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최근 장병들에게 보낸 지휘서신을 통해 "전환기적 시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와 군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국방정책 기본방향중 단기간 시행가능한 과제는 즉각 시행하되, 중장기적 과제는 기획.계획문서에 반영해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