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퀴즈아카데미' 등을 연출해 스타급PD 반열에 올랐던 이화여대 주철환(46) 교수가 박사학위를 받는다.
학위 논문은 지난 95년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분석했다.
그의 '모래시계의 영상미학 연구'는 최근 고려대 국문학과 박사학위 심사를 통과했다.
고려대 74학번인 주 교수는 지난 83년 박사과정에 입학한 지 19년만에 박사모를 쓰게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을 소환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김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특수작전항공단은 비상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을 국회로 수송했다. 특전사 병력이 탑승한 헬기는 이달 3일 오후 11시50분께 국회에 도착했다.특수전사령부 병력이 탑승한 육군 특수작전항공단 헬기의 국회 진입 승인을 수도방위사령부가 보류하자, 편성을 준비 중이던 계엄사령부가 진입을 승인했다고 군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밝힌 바 있다.검찰은 김 단장을 상대로 국회 출동을 언제 누구로부터 지시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배우 정찬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뒤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분노했다.정찬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인스타 어디에도 저따위 글은 없다. 거짓말이고 루머이자 유언비어다"라는 글과 함께 한 네티즌이 작성한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캡처글에는 "사진을 못 올리니 답답하다. 정찬이라는 탤런트가 올린 글에 여의도 집회 때 1/3이 외국인(중국인)이라고 쓴 거 봤냐. 무섭다. 이 나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정찬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지적하며 "저 글을 쓰고 유포한 분은 매우 아픈 분 같다. 병원에 어서 가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된 지난 7일 일부 연예인들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울 여의도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당일 정찬도 집회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 전에는 딸과 서울의 한 전시회에 간 사진을 올리며 "1호와 전시회를 보러 왔다. 오늘 여의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여기는 외국인이 1/3이다. K컬처 무섭다. 여의도에 왔으니 전시회만 보고 갈 수는 없다"라고 했다.즉, 가짜뉴스에 언급된 '1/3이 외국인'이라는 말은 전시회를 일컫는 말로, 집회 현장과는 무관했다. 정찬은 조작 글에 '거짓말쟁이', '유언비어', '루머',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첩 요구가 법률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재검토를 요청하면서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1일 일부 공개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불출석 사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정 위원장이 공개한 사유서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직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경찰이 이를 거절했다.이후 공수처가 8일 오후 대검에 수사 중인 사건을 이첩하라고 요청했다.공수처법 24조 1항은 검찰·경찰이 공수처와 중복된 수사를 할 경우, 처장이 수사의 진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하면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정한다.심 총장은 "공수처로부터 이첩 요청을 받았지만 관련 법률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9일 공수처와 이첩 관련 협의를 실시하면서 검찰의 수사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할 때 이첩 요청을 유지 하는 것이 적절한지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불출석 사유서 밝혔다.이어 "현재까지 공수처와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9일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에 동시에 공문을 발송해 협의회 개최를 제안한 상태"라고 했다.검찰의 협의회 개최 요청에 10일 각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현재 구체적인 협의회 참석자와 일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심 총장은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동시에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