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니터 싱크마스터는 국산 모니터의 대명사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까지 휩쓸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엔 모니터 누적판매 대수 2천만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연말까지는 이 숫자가 2천2백만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액정모니터의 경우 지난해 보다 2백% 커진,2백만대 이상 규모로 세계시장까지 휩쓸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해외 수출에서 자체 브랜드의 비중을 높이고 액정모니터와 완전평면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품목에 주력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최신 싱크마스터 가운데 가장 대표적 모델은 "155MP"와 "175MP"다. 액정모니터인 두 모델은 컴퓨터 모니터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을 도입해 텔레비전은 물론 HDTV(고화질TV) 신호를 수신할 수 있게 돼 있다. 디지털TV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원래 형태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 저해상도 모드로 된 화질을 자동으로 높일 수도 있다. PIP(Picture in Picture)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PIP는 한 화면에 다른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PC로 작업하면서 동시에 다른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두 모델은 또 DVD 플레이어,캠코더,비디오 등에 연결할 경우 영어자막을 보여 주거나 음성다중방송까지 들을 수 있다. 화면을 최대 64배로 확대할 수 있는 디지털 줌 기능도 지원한다. 초슬림형이어서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모니터를 벽에 부착할 수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싱크마스터 개발에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상품기획 부터 디자인,생산,테스트까지 고객의 희망사항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