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4일 일반 회계가 올해보다 1.7% 줄어든 81조2천300억엔 규모의 2002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임시 각의에서 통과된 정부 예산안은 정책성 경비인 일반 세출을 2.3% 삭감, 47조5천472억엔으로 긴축한 것이 최대 특징이다. 이같은 일반 세출 삭감폭은 사상 최대의 것이다. 그러나 신규 발행 국채 30조엔 가운데 적자 국채는 23조2천100억엔으로 2000년도에 이어 과거 두번째로 높은 규모로 책정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2002년도 말에 국가 공무원을 사상 최다인 9천300명 삭감키로 결정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